중견 건설사인 서해종합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옛 국방부 관사 부지를 사들였다. 향후 아파트 약 100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사업이 성공하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은 올 5월 중순 방배동 903-17(방배로20길 50)에 위치한 대지를 최저입찰가 490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 서해종합건설은 540억 원을 제시했고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서해종합건설 관계자는 "방배동 부지를 매입한 것이 사실"이라며 "공동주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가 큰 편이 아니어서 아파트 약 99가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초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해종합건설은 1984년 문을 열었다. 김영춘 회장이 지분 77%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그간 주택사업을 주로 해왔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3044억 원으로 전년보다 2배 정도 늘었다. 이 중 절반가량인 1345억 원이 분양수입이다.
올 들어서도 주택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재 안성 공도, 용인 양지, 김포 샐빛마을, 화성 반정 등에서 아파트 분양을 진행 중이다. 또 세인트존스 경포 호텔 분양에도 나서고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서해그랑블'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있다.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방배동 부지에도 서해그랑블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서해종합건설이 순조롭게 방배동 부지를 개발하게 되면 서울에서 사실상 첫 자체사업이 될 전망이다.
서해종합건설 관계자는 "방배동 부지 외에 현재 서울에서 추가로 추진하고 있는 자체사업은 띠로 없다"며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연희빌라를 수주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방배동 부지의 잔금 납입과 소유권 이전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인허가 과정에서 잔금 납입과 소유권 이전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